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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: 5일반류시화03/22 10:33252;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.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.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...

울음이 타는 가을 강: 4일반박재삼03/22 10:33234;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,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,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. 제삿날 ...

살구꽃 핀 마을: 3정보이호우03/22 10:33165;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.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, 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.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...

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: 2일반김춘수03/22 10:33170;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(三月)에 눈이 온다.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. 바르르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...

누군가 나에게 물었다: 1정보김종삼03/22 10:33154;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.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. 저녁녘 남대문 시장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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